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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Just Go! 구마를 시작했는가. 1

나는 왜 Just Go! 구마를 시작했는가. 1

Part1. 왜 나는 고구마를 사랑하는가

알랭드 보통의 유명한 책이 있습니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남녀의 만남~사랑~이별까지 연애에 대한 남녀의 심리가 기술되어 있는 책 이라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고구마 덕후를 위한 가이드를 시작하기 전, 제가 왜 저 스스로를 고구마덕후라고 부르는지, 고구마를 왜 사랑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드리고, 왜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말하고자 합니다. 글재주는 없으니 그냥 쓱쓱 읽어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저의 별명은 고구마 입니다.

저의 별명은 고구마입니다. 고구마를 너무너무 좋아하기 때문인데, 좋아하면 닮는다고 아니면 많이 먹어서인지 얼굴도 고구마를 닮았다는 이야기도 꽤 듣습니다.

고구마를 얼마나 좋아하냐고 물으신다면..

제가 주로 사용하고 있는 개인 메일 계정은 gogooma로 시작하고 있고.

  • 그래서 은행 업무 처리를 위해 메일 계정을 말할 때면 꽤 민망한 상황들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먹으려고 샀던 고구마 6개 짜리 한팩을 하루만에 먹어버리고 (미니 고구마라고 말하고 싶네요 ^^)

  • 고구마는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저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한번 먹으면 절제할 수 없어 한창 다이어트를 할 때 트레이너 선생님이 식단에서 고구마를 아예 빼버리기도 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많이들 생각나는 음식이 치킨, 떡볶이지만 저는 고구마가 생각이 납니다. 삶은 고구마 하나라면 너무너무 행복해서 모든 스트레스가 녹아버립니다.

심슨의연설평화와치킨을

평화와 고구마를!

뭐 이 정도를 ‘덕후’라고 부르기에 부족할 수 있겠지만, 고구마에 대한 사랑과 열의 만큼은 다른 사람들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고구마를 좋아하냐고 물으신다면…

이쯤 되면 이상형 월드컵…이 아닌 어떤 고구마를 좋아하는지 저의 고구마 취향 Profile을 살짝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고구마가 다 같은 고구마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사실 고구마가 다 같은 고구마도 아닐 뿐 더러 요즘은 다양하게 고구마를 조리/가공한 식품들이 출시되고 있어, 이부분은 차차 Just Go!구마,를 통해 풀어내고자 합니다.

저는 물/호박 고구마와 같은 부드러운 고구마 보다는 퍽퍽하고 목멕힘이 있는 밤고구마를 선호하고, 달콤한 베니하루카도 가끔 섞어 먹습니다.

제가 고구마를 좋아하긴 하지만 저는 그 원물 자체를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지, 가공식품으로 나온 고구마는 선호하지 않습니다.

원물을 요리한 것이 가공식품이라 조금 모순된 말 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좀더 구체적이 이야기를 하자면, 제가 고구마를 좋아한다고 해서 가끔 피자를 주문할 때 고구마 무스를 추가할꺼냐고 묻는다면 전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합니다. (오리지널에 크러스트에 갈릭디핑을 찍어먹는 것을 선호합니다, 개취..ㅎㅎㅎㅎ )

고구마 무스나 오사쯔는 별로 선호하지 않고 고구마 자체를 삶거나 구운 고구마를 좋아합니다.

가공식품을 잘 들여다 보면 고구마 함량이 그리 높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그저 노랑색을 입히고 고구마 맛 이라고 써있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고구마에서 오는 달달함이 아닌 설탕으로 만들어진, 고구마 탈을 쓴 가짜 들이죠!

앞으로 올라올 제품 리뷰에는 주인장의 취향이 많이 묻어나올 것이기 때문에 먼저 제 취향을 밝혀둡니다. 리뷰라는 것은 주관적이 될 수 밖에 없으니 참작하여(알아서 걸러서 ㅎㅎㅎㅎ) 읽어주시읽 감사할 것 같습니다.!

취향존중취향입니다존중해주시죠

오타쿠 이즈 뷰티풀…

고구마를 왜 좋아하냐고 물으신다면,

저도 모르겠습니다.

  • 인위적이지 않은, 가공되지 않은 자연에서부터 온 달콤함이 좋아서 일수도 있고

  • 따뜻한 고구마를 한입 베어 물었을 때 포스슥 입에서 녹아내리는 식감이 좋을 수도 있고

  • 다 먹고나서 느껴지는 목멕힘이 좋아서 일수도 있고

  • 아무리 많이 먹어도 다이어트 식품이니까 안찔거야 라는 안도감을 주어서 일수도.

    (**사실 아닌데 말입니다 ㅎㅎ 고구마는 탄수화물 덩어리로 많이 먹으면 살이 100% 찝니다. 살아있는 증인 = 저….)

사랑에 빠지는 데에는 이유가 없다는 진리를 저는 고구마를 통해 깨달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언제부터 고구마를 좋아해서 인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물엿으로 범벅한, 맛있을수 밖에 없는 고구마 맛탕으로 입문해서 지금은 고구마 자체로 흘러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떤 특별한 moment가 있어서 사랑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아무 이유없이 언제부터인지 사랑하게 되더라구요, 아 고구마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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