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자색고구마, 베니이모 자색고구마 타르트 언박싱
오키나와로 여행을 다녀온 지인으로부터 [베니이모 자색고구마 타르트]를 선물 받았어요 !
베니이모 자색고구마 타르트는 오키나와 대표 작물인 자색고구마로 만든 타르트 입니다.
오키나와 여행을 다녀오면 필수 기념품으로 알려진 이 타르트는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국제적인 식품 품질 품평 조직인 몬드 셀렉션(monde selection)에서 2008년~2009년에 2년 연속 금상을 수상한 명물과자 라고 합니다.
이전부터 궁금했던 타르트지만 - 언박싱 전 먼저 간단하게 자색고구마와 오키나와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자색고구마 이야기
보통 고구마는 노랑색 속살을 가졌지만 특이하게 보라색이기 때문에 이름도 ‘자색’고구마인 자색고구마는 타 고구마 보다 달지 않습니다. 하지만 특유의 보라빛으로 제빵, 제과, 음료와 같이 가공식품에서 식용색소로 자주 활용되고 있습니다.
자색고구마의 보랏빛 색상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폴리페놀의 한 종류인 안토시아닌 성분인데요, 자색고구마 100g에 함유된 폴리페놀은 73,6mg로 밤고구마 7.4mg, 호박고구마 7.9mg에 비해 높다. 자색고구마의 항산화 능력은 생강의 4배, 포도의 10배 정도라고 합니다
보기도 좋은 게 몸에도 좋네요!
항산화 성분이 많은 자색고구마를 많이 먹어서 일까요?
자색고구마가 특산물인 오키나와는 전세계 평균 수명 1위로 100세를 넘긴 노인 비율이 10만명당 68명으로, 미국 대비 3배, 일본에서도 평균보다 40%이상 더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색고구마와 오키나와
오키나와에 자색고구마가 전해지건 1605년경 중국으로부터 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키나와는 빈번한 태풍으로 농업환경이 불리해, 굶주린 일이 많았는데, 아열대성 기후에 잘 자라는 자색고구마가 유입된 후로 굶주린 일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1879년 조사에서는 오키나와 전체 음식의 무려 93%가 고구마가 사용 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고구마 가공식품이 발달할 수밖에 없었네요!
아쉽게도 오키나와 주민들이 수명과 자색고구마의 직접적인 연관은 찾기 어렵습니다.
1975년에 시작되 오키나와 전역에서 100세까지 도달한 1000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오키나와 100세 연구’에 따르면 오키나와 주민들은 탄수화물과 10대 1 비율로 섭취하되 약간 적게 (일반적인 권장 소비량 보다 115 적은) 먹는 식습관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저탄수화물 고단백이 건강에 좋다는 제가 알고 있던 상식과는 다르네요 ㅎㅎ
오키나와의 장수비결은 식습관 외에 90대가 되어도 적극적이고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활동적인 기질을 지닌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장수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 할테지만 우리 고구마 덕후들은 이 모든 것이 고구마 덕분이라고 답정너가 되어 봅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베니이모 자색 고구마 타르트]를 먹어 봅시다.
1 박스에 12개가 정갈하게 담아져 있고
박스에도 자색을 활용해 자색고무가 타르트라는 것을 강조하네요
보트 모양 타르트 시트에 보라색 고구마 무스가 올라가져 있습니다
그 맛은… 음 달지 않은 자색고구 처럼 생각보다 달지 않습니다
인위적으로 달게 만들지 않아 거부감이 덜하고 쉽게 쉽게 목구멍에 들어가네요.. 한자리에 12봉지 순삭 가능….!!
품평 대회에서 수상까지한 오키나와 자색 고구마 타르트를 보면서 지역의 특산물을 정말 ‘잘’ 만들었 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야 해남 고구마빵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이 이루어 지고 있지만, 한철장사로 생각하며 퀄리티가 다소 떨어지는 우리나라 현실에 다소 아쉬움을 느낍니다.
우리나라도 제과 대회에서 수상하며 지역 특산물 이름을 알리고 사람들이 오래오래 찾는 기념품들이 많이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